Case Study · 2026.06 · 5분
AI 워크플로우로 오프닝 타이틀 제작 기간 60% 단축하기
예능 오프닝 한 편, 보통 3주. 우리는 어떻게 9일 만에 더 높은 퀄리티로 끝냈을까요.
채널A · 예능 오프닝

‘빠르게’와 ‘잘’은 보통 양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구를 제대로 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번 예능 오프닝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AI 시각화와 모션그래픽 파이프라인을 결합해, 기존 3주 일정을 9일로 줄이면서도 클라이언트 만족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그 과정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21일 → 9일
제작 기간
4회 → 1회
기획 왕복
평균 2.5차
수정 차수
1. 기획 — 레퍼런스 대신 ‘무드 보드 30종’을 먼저
킥오프 미팅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느낌은 알겠는데 말로 설명이 안 돼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회의 전, AI 이미지 생성으로 톤·컬러·질감이 다른 무드 보드 30종을 미리 만들어 갑니다. 클라이언트는 ‘고르기만’ 하면 되고, 추상적인 논의가 5분 만에 구체적인 방향으로 좁혀집니다. 기획 단계의 왕복 횟수가 평균 4회에서 1회로 줄었습니다.
2. 스토리보드 — 정적 컷이 아니라 ‘움직이는 시안’으로
스토리보드를 그림으로만 전달하면, 정작 중요한 ‘움직임의 리듬’은 상상에 맡겨집니다. 우리는 핵심 3컷을 저해상도 모션 시안으로 먼저 제작해 공유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완성 전에 속도감과 전환을 미리 체감하니, 후반에 “생각했던 거랑 다르다”는 리스크가 사라집니다.
3. 제작 — 반복 작업은 AI에게, 판단은 사람이
배경 키잉, 러프 컬러, 에셋 변주처럼 시간만 잡아먹는 반복 작업은 AI 도구로 자동화했습니다. 대신 절약한 시간을 타이포 디테일과 사운드 싱크 같은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영역’에 몰아넣었습니다. 효율화의 목적은 빨리 끝내는 게 아니라, 중요한 곳에 시간을 더 쓰기 위해서입니다.
4. 검수 — 한 화면에서 끝나는 피드백
수정 요청을 메신저로 주고받으면 맥락이 흩어집니다. 우리는 타임코드에 코멘트를 바로 남기는 리뷰 링크를 씁니다. “0:04 로고 더 크게”처럼 정확한 지점에 의견이 쌓이니, 수정 누락이 없고 2차 검수가 빨라집니다.
“효율은 ‘대충 빨리’가 아닙니다. 반복을 줄여 만든 여유를, 결국 퀄리티에 다시 투자하는 일입니다.”